제주 초등교사 60명→26명…도 단위 감축률 전국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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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56.7% 급감…전국 평균 9.4%의 6배
제주교총 “미래교육 담보 못해”…신규교원 선발 확대 촉구
내년도 제주지역 공립 초등 신규교사 선발 예정 인원이 26명으로 줄어 1년 만에 56.7% 급감하면서 전국 평균의 6배에 달하는 감축 폭을 두고 교원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2027학년도 제주지역 공립 초등교사 선발 인원 확대를 위한 제주도교육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제주교총이 전국 시·도교육청의 2027학년도 교원 임용시험 사전예고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26명이다. 일반 24명, 장애 2명이다.
2026학년도 사전예고 인원 60명과 비교하면 34명, 56.7%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초등 신규교사 사전예고 인원은 3113명에서 2821명으로 9.4% 감소했다. 제주의 감소율이 전국 평균의 6배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감소율이 절반을 넘은 곳은 광주(-90.0%)와 대전(-88.2%), 제주(-56.7%) 등 3곳이다.
9개 도 단위 지역만 놓고 보면 제주 감소율이 가장 높다. 경북이 34.7% 감소해 뒤를 이었고 경기 -18.0%, 충남 -11.4%, 전북 -10.3%, 충북 -3.8% 순이다.
반면 서울은 212명에서 267명으로 25.9%, 인천은 190명에서 238명으로 25.3%, 대구는 78명에서 132명으로 69.2% 각각 증가했다.
제주지역 초등교사 선발 규모는 최근 2년 사이 더욱 가파르게 줄었다.
2025학년도 사전예고 당시 94명이던 초등교사 선발 인원은 2026학년도 60명, 2027학년도 26명으로 감소했다. 2년 사이 68명, 72% 이상 줄어든 셈이다.
특수교사 선발도 감소했다.
제주지역 유치원·초등·특수교사 전체 사전예고 인원은 지난해 81명에서 올해 42명으로 39명, 48.1%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 유·초등·특수교사 사전예고 인원이 4335명에서 4083명으로 5.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제주 감소 폭이 훨씬 크다.
특히 초등특수교사는 전국적으로 456명에서 619명으로 35.7% 증가했지만 제주에서는 18명에서 9명으로 절반으로 줄었다. 유아특수교사는 올해도 선발 예정 인원이 없다.
중등교사 사전예고 인원은 49명으로 지난해 38명보다 11명 늘었다.
다만 2024학년도 60명, 2025학년도 54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제주교총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라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과별 교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교원 감축이 이어질 경우 학교 현장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5년 기준 고등학교 기간제교원 비율이 24.3%에 달하는 상황도 함께 거론했다.
제주교총은 “특히 초등학교 선발 예정 인원이 2025년 94명에서 2027년 26명까지 감소한 이유와 이에 따른 대책을 분명히 요구해야 할 것”이라며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학교가 수행해야 할 본연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은 결코 줄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학력 보장과 학생 맞춤형 교육, 정서·행동위기학생 지원, 특수교육 확대, 고교학점제, AI·디지털 교육, 학교안전과 교육복지 등 학교가 맡아야 할 영역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교원 감축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장정훈 제주교총 회장은 “학생 수 감소가 교원을 감축할 명분이 돼서는 안 되며 오히려 과밀학급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진정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교육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려면 교원 확충을 통해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교총은 제주도교육청에 2027학년도 신규교원 선발 규모 확대를 비롯해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교과별 교원 확충, 기간제교원 증가 해소를 위한 정규교원 확충,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 안정적인 교육재정 확보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인원은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에 앞선 사전예고 규모로 최종 선발 인원은 변경될 수 있다.
2027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시행계획은 오는 9월 9일 공고되며 9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원서접수를 거쳐 11월 7일 1차 시험이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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